매일신문

시마네현 '독도선점' 국제법상 무효

고령 향토사학자 김도윤씨 '독도의 연고와…'책 발간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이름)의 날' 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고령군 고령읍 지산리 향토 사학자인 김도윤(82)씨가 '독도의 역사적 연고와 일본 망언의 진의'라는 책을 10일 발간했다.

김씨는 이 책에서 "독도는 세종실록지리지에서 우산도(독도)와 무릉도(울릉도)로 확연히 구분하고 있고 신라 지증왕 13년(512년)에 우산국이 신라에 복속된 때부터 우산국이 항복하고 해마다 공물을 바치기로 했다는 때부터 독도는 우리의 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본인들이 자주 고기잡이를 목적으로 울릉도와 독도에 출몰, 독도를 일본인들의 것이라며 시마네현에서 1905년 고시 40호로 일본이 선점했다고 주장하지만 시마네현은 국제법상 법인격을 가질 수 없고 주체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씨는 "일본 오끼 섬에서 기록된 고문서인 '이미자유래기(伊未自由來記)'에서 이미 2천200년 전쯤 가야인이 일본 시마네현 오끼 섬에 도착해 정착한 사실이 기록돼 오히려 오끼 섬과 대마도도 우리의 땅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이와 함께 "5가구 이상 상주하는 유인도로 만들어 국제법상 인정받을 수 있는 독도 보전정책 시행과 관광지화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00년 '대마도는 우리 땅'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지역신문에 싣기도 했고 대가야문화총서 등 118권의 책을 발간하고 51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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