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가 지난 2001년부터 개발 중인 차세대 심해용 무인잠수정(ROV·Remotely Operated Vehicle)이 올해 개발을 완료하고 동해안에서 시운전에 들어간다.
해양연구원에 따르면 무인잠수정은 11월까지 조립을 완료하고 12월쯤 시운전에 들어가 울릉·독도 및 동해 해역에서 지질분석, 심해자원 탐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 무인잠수정은 수심 6천m급으로 전세계 대양의 97%를 조사할 수 있는 무인 잠수정이다.
잠수정 개발이 완료되면 독도·울릉도 해역 등 동해 경우 2000∼3000m, 태평양은 6000m 심해에 대한 정밀 지형도 작성과 지질분석, 심해자원 탐사 등을 순수 우리 기술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깊은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깊이 1만1천34m)에서 탐사활동이 가능한 무인 해저탐사선 개발에 착수하는 등 현재 국제적으로 심해저에 대한 자원조사와 개발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편, 무인잠수정의 이름은 해양연구원이 지난달까지 실시한 공모전에서 박근조(45·대구시)씨가 제안한 '해미래'가 선정됐다.
또 수중 진수장치 명칭은 한담희(14·여·충북 영동)양이 제안한 '해누비'가 뽑혔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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