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인 벚꽃이 망울을 터뜨리는 것과 때를 같이 해 경주가 본격적인 축제시즌으로 접어든다.
올해 경주의 벚꽃개화 예상시기는 이달 말일부터 다음달 2일 사이. 이때에 맞춰 경주시내 황성공원에서는 '술과 떡 잔치'가 열린다.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술과 떡 중심의 토속음식을 소개·판매하고 공연과 가족 송편빚기, 도자기축제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또 오는 26일에는 꽃망울을 머금은 벚나무 아래를 고교 건각들이 달리는 제21회 전국 고교구간마라톤대회(코오롱호텔 앞에서 출발)가 열리고, 국내외 마라토너 1만3천 명이 참가하는 경주 벚꽃마라톤 대회는 다음달 2일 열린다.
전국적 명물로 떠오른 안압지 주말상설 공연도 다음달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말 경주의 밤을 수놓는다.
다음달 9일로 예정된 올해 개막공연은 서울 '모던팝스오케스트라'와 사물놀이팀 '야단법석'이 출연해 양악과 국악의 향연을 펼치며, 경기명창 이호연과 트로트가수 장윤정 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 경북관광개발공사가 주최하는 보문단지 야외상설공연도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호텔 등 숙박업소와 각종 단체들이 기획하는 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류석순 경북관광개발공사 과장은 "다음 주말쯤부터 경주에 오기만 하면 한두 가지 행사나 축제를 즐길 수 있고 26일 이후 경주는 축제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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