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한학자로 사단법인 유도회 이사장인 권우(卷宇) 홍찬유(洪贊裕) 씨가 11일 오후 1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경기 연천 출신인 고인은 유학자 정기 선생에게 글을 배우고 상경한 뒤에는 위당 정인보에게 한학을 익혔다.
또 청명 고 임창순과도 깊은 교유가 있었다.
1979년 유도회에 개설된 한문연수원에서 논어·맹자·시경·서경 등의 사서삼경과 장자·노자 등의 제자백가를 가르치며 후학들을 길러냈다.
고증을 중시한 그는 구순을 앞둔 재작년까지 강단에 섰다.
고전 번역에 심혈을 기울여 연려실기술·시화총림·근역서화징을 옮기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사성(전 대우프렌츠사업부 이사) 씨와 손자 광선(알트코퍼레이션 대표)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8시. 02)2072-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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