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승진, NBA 데뷔 첫 득점

미국프로농구(NBA) 진출 1호 하승진(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드디어 데뷔 첫 득점의 기쁨을 맛봤다.

하승진은 13일(한국시간) 홈 코트인 로즈가든에서 열린 2004-2005 시즌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막판 1분간 출전해 2점을 올렸다.

지난 1월8일 코트 데뷔식을 치렀던 하승진이 그동안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득점을 올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샤리프 압둘라힘이 25점을 터뜨린 포틀랜드는 80-66으로 승리, 6연패의 악몽에서 탈출했다.

하승진은 포틀랜드가 시종 리드를 지켜 이날도 벤치를 지키는 듯 했다.

하승진이 케빈 프리처드 포틀랜드 감독 대행의 출장 지시를 받은 것은 팀이 78-64로 리드하던 게임 종료 52초전.

테오 래틀리프와 교체 투입된 하승진은 28초전 쏜 회심의 점프슛이 림을 외면했으나 15초전 세바스티안 텔페어의 패스를 레이업슛으로 연결, 고대하던 첫 득점을 신고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홈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에디 존스가 18점을 뽑고 샤킬 오닐이 15점(11리바운드)을 거드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속에 뉴저지 네츠를 90-65로 대파했다.

마이애미는 이로써 8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48승16패를 기록했으며 홈 12연승으로 '안방불패팀'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었다.

파울트러블로 3쿼터까지 4점에 묶였던 주포 드웨인 웨이드(13점)는 마지막 쿼터에서 9점을 올리면서 39경기 연속 두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오닐은 블록슛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해 블록슛 행진이 '21'에서 마감됐다.

반면 빈스 카터가 20점에 그친 뉴저지는 야투 성공률 29.7%의 빈공 속에 후반에 26점 밖에 넣지 못해 대패의 멍에를 썼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프랜차이즈 3점슛 신기록(18개)을 세우며 애틀랜타 호크스를 105-92로 따돌렸다.

골든스테이트는 마이크 던리비(22점)와 배런 데이비스(20점)이 각각 6개의 3점포를 터뜨리며 외곽을 지배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애틀랜타가 지난 96년 12월 17일 댈러스전에서 세운 NBA 1경기 팀최다 3점슛(19개)에는 1개가 모자랐다.

LA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32점)가 종료 0.9초전 쏜 결승슛을 포함해 4쿼터에서만 21점을 몰아친 데 힘입어 에메카 오카포가 30점으로 분전한 샬럿 밥캐츠에 117-116 진땀승을 거뒀다.(연합뉴스)

◇13일 전적

포틀랜드 80-66 멤피스

마이애미 90-65 뉴저지

골든스테이트 105-92 애틀랜타

LA 레이커스 117-116 샬럿

덴버 90-87 샌안토니오

뉴올리언스 111-107 밀워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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