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고·상원고 "우리가 야구명문"

야구100주년 최우수고교대회참가 내달 전국13개팀과 '왕중왕'가려

지역 야구의 명문 경북고와 대구상원고(옛 대구상고)가 국내야구 100주년을 맞아 대한야구협회가 주최하는 최우수 고교야구대회에 참가한다.

대한야구협회가 다음달 11일부터 7일간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야구 100년사를 통해 서울에서 개최된 전국대회 최다 우승팀 순서로 11개 고교팀과 전통을 고려해 와일드 카드로 선발한 3개팀 등 14개팀이 참가한다.

경북고는 청룡기(7회), 대통령배(6회), 봉황대기(3회), 황금사자기(4회)를 통틀어 전국 최다인 20차례의 우승을 차지해 1순위로 초청받는 영광을 안았고 상원고는 청룡기(4회), 대통령배(2회), 봉황대기(2회), 황금사자기(2회) 등 10차례 정상에 올라 6순위로 참가하게 됐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대회에서 14일 대진 추첨결과 경북고는 1회전에서 14회 우승으로 2순위로 초청된 경남고와 맞붙게 됐고 상원고는 부전승으로 2회전에 올라가는 행운을 얻었다.

같은 조에 배치된 두 학교는 승리가 이어질 경우 4강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경북고 조창수 감독은 "최다 우승팀의 명예와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했고 상원고 오대석 감독은 "선배들이 세운 전통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야구 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 대한야구협회는 경기전 해당 모교 스타의 시구와 시타를 비롯해 치어리더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우승팀에는 상금(500만 원)과 500만 원 상당의 야구장비가 지급되고 준우승팀에는 상금(300만 원)과 500만 원 상당의 야구장비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경북고(20회), 경남고(14회), 부산고(12회), 신일고, 광주일고(이상 11회), 대구상고, 군산상고(이상 10회), 선린인터넷고, 천안북일고, 동산고(이상 8회), 덕수정보산업고(6회) 등 11개 팀이 전국대회 최다 우승 성적순으로, 동성고(구 광주상고)와 서울고, 인천고 등 3개 팀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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