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 살아 남은 사람은 강한 자가 아니라 환경에 잘 적응하고 변화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변화에 끌려가지 말고 변화를 선도하는 창조적 도전적 자율적인 개인이나 조직이어야 살아서 영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이나 조직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는 관리와 혁신이 필수적인 두 가지 요소이다.
관리란 좋지 못한 변화를 방지하는 것이나 혁신은 좋은 변화를 창조하는 것이다.
마치 수레의 두 바퀴가 균형을 맞추어야 잘 달려갈 수 있듯이 한쪽이 크거나 작아서는 균형 있는 속도를 유지할 수 없는 이치다.
공조직, 사조직 가릴 것 없이 조직은 관리의 영속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
계획하고 실천하고 평가분석하여 새로운 계획을 차질 없이 창출해 내고 새로운 실천과 평가분석을 번복하는 순환을 거듭하는 것이 관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리가 만성적인 타성에 젖어들게 되면 관리가 아닌 고질적인 행동규범에 빠져들게 되어 타성에 잦은 생활 관습을 반복하게 된다.
부패하는 조직이나 무력해지는 조직은 바로 이와 같이 관리가 있으면서도 혁신이 없기 때문이다.
관리가 있고 혁신이 없는 조직은 내적으로는 문제가 없이 순조로운 순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을 하게 된다.
이러한 순항을 거듭하는 조직일수록 혁신의 기법과 창조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데 인색하게 된다.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윗사람부터, 힘 있는 부서부터, 중추적인 역할을 관장하는 부서부터 먼저 나서서 혁신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강도 높은 참여를 주장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첫째로 그 조직에 맞는 성공공식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작은 조직이나 큰 조직이나, 공조직이나 사조직이나 가릴 것 없이 끊임없이 성공공식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하고 이를 현장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어제의 성공공식이 오늘의 성공공식이 될 수 없다는 신념과 열정으로, 오늘의 성공공식이 내일의 성공공식이 될 수 없다는 위기의식으로 끊임없이 성공공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조직구성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마음관리를 선도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둘째는 조직을 자율과 창의가 넘쳐나도록 탈바꿈시켜야 한다.
타율과 모방으로서는 개발과 개척이 이루어질 수 없다.
조직구성원은 저마다가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의 주역이 되도록 하여 창조하고 개선하는 문화가 생활화하고 습관화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권장하여 나가야 한다.
셋째는 공평이 아닌 공정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100원의 성과를 5명에게 20원씩 골고루 나누어주면 공평한 관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다섯 사람 중에 성과창출이 많은 사람에게는 더 주고 성과창출이 미흡한 사람에게는 덜 주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야 한다.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조직문화가 습관화되어 모두가 불평불만 없이 이해되고 인식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적당한 인센티브는 개인의 잠재역량과 성취동기를 끝없이 개발하게 해준다.
끝으로 우리가 몸담고 있는 나라와 조직의 환경을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5대양 6대주에 조그마한 영역을 확보한 인구 4천800만의 우리의 환경과 여건에서 세계 60억 인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살기 위해서는 다면제휴할 수 있는 문화적 감수성을 활성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과거를 탓하고 조직을 탓하는 어리석은 탓타령심을 배제하고 주어진 환경과 여건을 냉철하게 헤아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능동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국경을 건너뛰고, 피부색과 언어의 이질성을 늠름하게 소화해 낼 수 있는 전천후적인 자기모습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게 된다.
혁신은 구호로 되는 것이 아니다.
생활화하고 습관화하여 현상을 탈바꿈시킴으로써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그러기에 혁신은 간단하고 쉬운 것이 아니다.
눈물겨운 자기 도전이 있어야 하고 피눈물 나는 자기 싸움이 함께할 때 가능해지고 성취되는 것이다.
일류 일등을 향하여 줄기찬 자기변화와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는 나름대로의 철학과 신념과 행동이 개인차원에서 조직차원에서 가꾸고 다듬어야할 덕목 중의 덕목이다.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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