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한복패션쇼가 오는 16일 오후 6시 30분 한국패션센터 패션쇼장에서 열린다. 대구'경북한복협회 주관으로 이필늠, 김복연, 성난희, 이미애씨 등 4명의 한복 디자이너가 전통혼례복, 궁중복, 신라복, 파티복, 한복 변형, 단속곳 변형복, 한복 웨딩 등 70여 벌의 작품을 발표한다.
이필늠 대구'경북한복협회장은 황룡포를 선보인다. 1897년 고종 즉위 후 상복(집무를 볼 때 입는 옷)으로 중국 황제와 같이 황색 곤룡포를 입었다. 익선관, 곤룡포, 옥대, 화로 등으로 이루어지고 가슴, 등, 양어깨에 5조룡 무늬를 수놓은 보를 달았는데 이전보다 작은 것이 특징이다.
한복 명장인 김복연씨는 왕비 예복을 무대에 올린다. 조선 영조때 국조속오례의보에 정해진 왕비와 왕세자빈의 법복(가례 때나 국경일에 입는 옷)으로 대홍단으로 만든 작품이다. 앞길과 뒷길의 차이는 1자이며 원적문 51개를 수놓아 배치했다.
한복디자이너 성난희씨는 다양한 변형 한복들을 선보인다. 수천 년 세월 속에 변화해온 한복의 아름다운 선과 단아한 색을 살려 기품도 있으면서 누구나 착용하기 편리하게 디자인한 작품들이다.
한복디자이너 이미애씨는 개성지방의 민간 혼례용 원삼을 발표한다. 개성 원삼의 특징은 옷깃과 소매 끝에 붉은 색단을 대는 것. 바탕은 녹색목단 꽃무늬 모본단이고 소매는 오색 색동으로 되어있다. 귀고리와 큰 비녀, 가채위에 풍성한 꽃장식이 화려함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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