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미국 시카고 주의 쿡 카운티 병원에서 세계 최초의 혈액은행이 설치됐다. 이를 주도한 것은 치료학과장이었던 버나드 판투스였다.
당시 그가 주목했던 것은 소련에서의 혈액 관리체제. 1930년 중반 소련에 설치된 60개의 대규모 혈액센터(500개 지부 부속)는 바로 캔 포장된 혈액을 저장하고 전국 방방곡곡에 이를 전송했다. 이를 기초로 기증된 혈액을 보관하고 보존을 위한 병원내 연구실을 만들면서 판투스는 '혈액 은행(blood bank)'이라는 이름을 지어냈다. 이는 곧 수년내 전 미국에 병원 부속 내지 공립 혈액 은행들이 설치됐다.
우리나라에서는 6'25전쟁 후 군에서 수혈부로 시작됐고, 1954년에는 국립중앙혈액원이 민간수혈을 맡았다. 1958년 대한적십자사로 기능이 이관됐다. 1970년 혈액관리법공포로 혈액수급이 매혈에서 헌혈로 전환, 지금은 모두 헌혈로 충당하고 있다.
예전보다 상황이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요즘도 적십자 혈액원에서는 긴급 헌혈을 호소하는 문구들이 자주 나붙는다. 국내 헌혈 참여가 자급률 7% 이하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약간의 두려움을 떨치고 '생명을 살리는 작은 실천'에 동참해보는 것이 어떨까?
▲BC44년 로마 정치가 율리우스 카이사르 사망 ▲1913년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 사상 최초 대통령 기자회견 실시 ▲1921년 화가 나혜석, 개인전 개최 ▲1960년 3'15부정선거.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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