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龜尾'지식 기반 신도시'기대되지만…

구미 '지식 기반 신도시'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가 혁신 클러스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구미가 국제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산업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 신도시'는 정부가 '혁신 도시' '기업 도시'와 더불어 지방 도시 발전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하나로 구미 창원 울산 광주 등 7개 기존 산업단지에 교육'문화'의료와 거주'상업 시설을 대폭 확충, 우수 기술 인력의 정주를 원활히 함으로써 지역의 산업 중심 도시로 육성시킨다는 취지로 지난해 시범 단지를 선정했다. 정부는 올해 990억, 2006년 2천억, 2007년 1천900억, 2008년 1천억 원 등 모두 6천1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구미에는 1천7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구미시는 이에 따라 제4공단 주변 일대 200만 평에 신도시 건설 계획을 세우고 준비 작업을 서둘러 왔다. 구미시는 지식 신도시가 건립되면 고급 기술인력이 몰려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가 추진 중인 외국인 기업 전용 단지, 디지털 전자 정보 단지 등과 연계돼 구미가 IT산업의 세계적인 집적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투자 예산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이다. 기업 도시, 혁신 도시 건설과 마찬가지로 기업이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국비와 지방비 지원이 있다지만 기업의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물거품이 되고 만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의 능력을 고려할 때 한꺼번에 세 가지 사업을 펴는 것은 무리라며 사업을 통폐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구미시는 지식 신도시 규모의 적정화와 함께 혁신 도시, 기업 도시와의 중복성 여부 등을 세밀히 따져 '지식 신도시'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