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야산에서 매장된채 발견된 60대 여성 변사체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화성경찰서는 15일 새어머니를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존속살인 및 사체유기)로 김모(38.굴착기 기사)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또 김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 4일 뺑소니교통사고를 내 서울 성동구치소에 구속수감중인 김씨 내연녀의 동생 조모(38.무직)씨에게 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를 추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 29일 새벽 화성시 마도면에 사는 새어머니 강모(62)씨 집에 조씨와 함께 찾아가 강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마도면에 있는 아버지의묘지 근처 땅속에 강씨를 매장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사채빚 3천여만원에 시달리자 조씨에게 '어머니를 죽여주면 2천만원을 주겠다'고 제의했으며 살해후 조씨의 봉고차를 이용, 수원의 칠보산으로 가 강씨의 시체에 석유를 뿌리고 불태우다 날이 밝아오자 화성의 부친 묘 옆 땅속에 시체를 묻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자신과 누나, 어머니 강씨 공동명의로 되어 있는 4천600여평 논밭을 차지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1일 묘지근처에서 발견된 매장 변사체가 1월28일 가출신고된 강씨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던 중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수원의 한 장례식장에 있던김씨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증거확보를 위해 시체에 불을 지른 칠보산 현장과 성남의 카센터에서 수리중인 조씨의 봉고차를 정밀감식하는 한편, 추가 공모자가 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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