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곳곳 '다케시마의 날' 규탄대회

16일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조례안 처리와 관련,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규탄대회가 열리고 있다.

울릉군청 전 직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군청에서 독도침탈에 대한 공직자 궐기 대회를 열고 시가지 행진을 벌였다. 또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 모임'(회장·이예균.57)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1999년 체결한 '신 한·일 어업협정'의 즉각 파기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경북도청 직장협의회 소속 공무원 300여명도 이날 오전 8시20분부터 도청 정문 앞에서 '다케시마의 날' 제정 규탄대회를 열고 시마네현 의회의 자발적인 조례안 파기와 독도침탈 야욕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제국주의 타도' '자매결연 파기' 등의 문구가 쓰여진 대형 일장기와 시마네현 기를 도청입구 도로에 펼쳐 놓고 출근 차량으로 훼손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했으며 훼손된 일장기·시마네현기를 각각 일본 외무성과 시마네현청으로 우송했다.

경북도의회 의원들도 도의회 청사 앞에서 이날 오전 대일 규탄집회를 갖고 일장기를 소각했다. 도의회는 이에 앞서 시마네현의회와의 교류협력 파기안을 의결했다.'청도 국제 소싸움축제'가 열리고 있는 특설경기장에서도 일본 규탄대회가 청도군 주최로 열렸다. 7만여 관중은 '독도는 우리땅'과 '만세삼창'을 외쳤다.

허영국·정창구·서봉대·이상헌기자

사진:다케시마의 날 조례제정 규탄-일본 시마네현(島根)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 가결을 앞둔 16일 오전 경북도청 공무원들이 정문앞에서 시마네현기와 일장기를 일본에 우송하기에 앞서 "독도는 우리땅"을 외치며 규탄대회를 갖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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