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45명을 포함해 52명을 태운 러시아여객기가 16일 러시아 북부 한 공항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했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비상대책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29명이 사망했으며 23명이생존했다고 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23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이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구조된 사람 가운데 10여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러시아 교통부는 항공기에 49명이 탑승했으며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탑승자 절반 가량은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여객기인 An-24는 러시아 중부 도시인 우파에서 출발해 최북단 네네츠 자치구 도시인 나랸-마르까지 운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객기 날개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해 여객기는 네네츠 자치구 내 바란데이 인근 공항에 착륙하던 중 추락했다. An-24는 옛 소련에서 1960년대에 제작된 중·단거리 비행용 쌍발엔진 터보프롭항공기로 러시아를 포함한 옛 소련 공화국에서 아직도 수백 대가 운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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