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강행에 따른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칠곡군·군위군·의성군·김천시·상주시 공무원 직장협의회는 16일부터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규탄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경주시 청년연합회는 19일 오전 경주 문무왕 수중릉 앞에서 21개 읍·면·동 청년회 회장단과 회원 200여 명이 참여하는 '일본 독도침탈 규탄궐기대회'를 갖고 독도수호에 앞장설 것을 결의한다.
각급 단체의 결연파기 및 교류협력 중단 움직임도 일고 있다. 21년째 일본의 아오모리(靑森)현 구로이시(黑石)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체육·문화교류를 하고 있는 영천시의회는 자매결연 파기를 이달 말 임시회 안건으로 상정한다.
김천시는 올해 일본 나나오시(市)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나나오시에 기념조형물 건립 및 식수 등 각종 기념사업을 계획했으나 이번 파문으로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
야마가타현 사가에시(市)와 자매결연한 안동시도 경북도와 협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고 시마네현립대학과 교류해온 경도대학은 유학생 파견은 계속하겠지만 어학연수단 및 유교문화 체험단 파견은 중단할 방침이다.
독도 파문은 지역축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경주시는 26일 개막 예정인 '2005 한국의 술과 떡축제'에 자매도시인 일본 나라(奈良)시와 오바마(小浜)시 인사 20여 명을 초청, 일본의 떡 문화를 소개하는 부스를 마련키로 했지만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일본인 초청을 취소했다.
경주시와 일본 요미우리 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벚꽃마라톤대회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경주 시민들은 "일본이 사과와 반성기미를 보일 때까지 민간교류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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