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독도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독도가 또다시 뜨겁다.

독도를 두고 일본이 단 하루도 말썽을 부리지 않은 날은 없었다.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안을 가결시키면서 또다시 들끓고 있다.

독도는 서기 512년(지증왕 13년) 신라장군 이사부에 의하여 신라에 복속 된 이후 지금까지 엄연한 우리 영토였다.

그런데 일본은 왜 이토록 독도에 집착하는가?

먼저 군사적 가치다.

일본은 러일전쟁 당시 독도에 망루를 설치하고 동해를 통과하는 러시아 함대의 동태를 살폈다.

독도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당시 세계 최강이던 러시아의 극동함대를 대파했다.

일본은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독도는 동해는 물론 북태평양 일대의 모든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는 군사적 요충지이다.

다음으로 독도는 풍부한 수자원의 보고다.

한마디로 황금어장이다.

독도 주변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지역으로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풍부해 각종 어류와 해삼, 전복이 지천으로 널려 있는 어장이다.

과거 독도 주변은 물개들의 천지였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 어부들이 수만 마리의 물개를 남획하기도 했다.

이러한 수자원의 가치 때문에 어업을 주로 하는 시마네현이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야욕에 앞잡이로 나서고 있다.

셋째로 주목해야 할 것은 지하자원이다.

독도주변 해역에는 '하이드레이트'라는 천연 가스층이 존재한다.

하이드레이트는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가 얼음처럼 고체화되어 있는 것이다.

차세대에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고열량의 에너지원이다.

또한 하이드레이트는 석유 매장을 알려주는 지시자원이기도 하다.

독도 해역에 매장된 하이드레이트의 양은 엄청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추정이 아니다.

하이드레이트의 상업적 생산에 성공한 러시아의 비밀자료에 나와 있는 사실이다.

이러한 독도의 군사적, 경제적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일본은 끈질기게 독도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독도는 신라시대 이후 줄곧 우리의 땅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우리의 땅일 것이다.

독도를 지키는 데 온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

맨손으로 독도를 지킨 독도의용수비대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가 지켜야 한다.

독도주민 김성도씨가 인터뷰에서 "독도는 도저히 일본 땅이 될 수 없다"고 하는 말이 가슴에 와 닫는다.

독도는 우리가 지켜내야 할 우리의 땅이요. 우리 민족의 뜨거운 피가 흐르는 몸의 일부다.

"독도 바위를 깨면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고은 시인의 시구가 우리의 가슴을 덥힌다.

우리 모두 일본의 영토야욕을 분 는 데 힘을 모으자.칠곡군수 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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