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그린 줌인-코스의 구성

신문이나 TV 등의 언론매체를 통해 골프를 접할 때는 대체로 프로선수들의 이름과 성적만을 아는 경우가 많다.

정작 골프를 즐긴다는 사람들조차도 코스가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골프경기에서는 통상적으로 남자는 나흘동안 매일 18홀을, 여자는 3일동안 매일 18홀을 쳐서 합계를 낸다.

이처럼 18홀은 모든 골프 경기의 기준이 된다.

그러나 골프역사를 보면 21개의 홀이나 7홀을 가지고 경기를 한 적도 있다고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의 18홀은 일반적으로 파(PAR)72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회가 개최되는 코스들 중에는 파69, 70, 71인 경우도 종종 볼 수가 있다.

코스의 길이가 길거나 난이도에 따라 파69~71인 경우들이 있으나 보통의 경우 18홀에 파72가 보편적으로 골프에서 사용되고 있는 숫자이다.

여기에서 보여진 숫자들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이것을 알아야 골프를 이해하기가 편하다.

파(PAR)라는 것은 한 홀의 기준타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파3, 파4, 파5라는 말들은 그 홀의 기준타수가 3, 4, 5라고 이해하면 쉽다.

18홀은 9홀씩 둘로 나누어 이루어져 있으며 각 홀들마다의 거리와 특색, 난이도를 기준으로 파3, 4, 5로 기준타수가 정해진다.

골프코스는 9홀씩을 기준으로 파3 홀이 2개, 파5 홀이 2개, 파4 홀이 5개라는 형식을 갖추고 있다.

18홀이라는 정규코스로 볼때 이를 둘로 나눠 1번 홀에서 9번 홀까지를 '아웃코스'라고 부른다.

아웃코스는 클럽하우스로부터 출발한다는 뜻(Going Out)이다.

10번 홀에서 18번 홀까지는 '인코스'라고 한다.

인코스는 클럽하우스로 돌아온다는 뜻(Coming In)이다.

골프장은 아웃과 인 등 두 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아웃코스와 인코스를 합친 18홀의 전체 거리는 얼마나 될까. 남자는 7천~7천500m, 여자는 4천500~5천500m 정도다.

골프장에서 플레이를 할 때에는 기준거리보다는 많은 거리를 걷는다고 볼 때 보통 한번의 라운드에서 걷는 거리는 약 8~9㎞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동화되어 골프를 즐기다보면 이만한 거리를 자신도 모르게 걷게 된다.

골프가 현대인들에게 아주 유용한 운동이라고 소개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골프는 또한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스포츠 중 하나다.

부부간 또는 할아버지와 손자가 같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스포츠라 하여도 손색이 없다.

우승백(대구칸트리클럽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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