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기검색어 따라잡기-애니콜지수

빅맥지수. 신문의 경제면에서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세계 각 도시별로 판매되고 있는 미국 맥도널드의 햄버거인 빅맥 가격입니다.

어느 정도의 가격에 빅맥이 팔리는지를 비교해 그 도시의 물가와 통화가치를 비교하는 지수입니다.

이 지수는 미국이 아닌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합니다.

영국에서 미국제품을 지수로 삼은 것은 빅맥이 전 세계에 가장 널리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포털사이트 엠파스가 2005년 3월 셋째 주 인기키워드 10위에 '애니콜지수'를 선정했습니다.

각 도시별 가격 비교지수로 우리나라 제품이 사용됐다는 말일까요? 그렇습니다.

그 제품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모델인 'SGH-E800'이지요.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3월 4~6일자 기사에서 삼성전자의 이 모델을 기준으로 나라별 가격을 비교했습니다.

이젠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현지 판매가격을 알면 그 나라의 물가수준을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삼성 휴대전화를 가장 싸게 파는 곳은 쿠알라룸푸르였고 호주 시드니에서 가장 비싼 값에 팔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에선 기네스 맥주와 롤렉스 시계, 하인즈 케첩 등을 지수로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제품으로서는 애니콜이 처음 선정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제품이 국제물가의 지수로 사용된다니 뿌듯합니다.

이 모델을 휴대전화로 사용하고 싶으시다구요? 국내에서는 판매하지않습니다.

통화방식이 유럽통화표준에 맞춰져있기 때문입니다.

박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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