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ID(대구국제섬유박람회)를 처음 찾았는데 눈에 들어오는 물건이 많아요. 벌써 1만 야드 계약했습니다.
"
17일 PID 전시장에서 만난 러시아 의류무역회사 Kaz Centre사 베라 브리키나(49·여) 대표는 한국 섬유제품은 가격대비 질에서 정말 우수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예전에 중동을 통해 한국제품을 사본 적이 있었지만 직접 와서 보니 괜찮은 제품이 더 많습니다.
지금까지는 소량 샘플만 받았는데 이제 컨테이너 단위로 대량 거래하고 싶어요." 그녀는 한국산이 중국 터키보다 가격에서는 뒤지지만 품질에서 만족스럽기 때문에 러시아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확신했다.
"러시아는 최근 경제성장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유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국가 전체에 돈이 넘쳐나고 있어요."
이번에 계약한 직물을 보여주며 브리키나 대표는 "추운 러시아에 걸맞게 외투나 방한의류 직물의 수요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번에 산 제품은 방열기능이 있어 아마 러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 것입니다"라고 기대했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한국 제품들은 많이 봤다는 그녀는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삼성 LG 전자제품과 현대 기아의 자동차는 비록 유럽 제품들에 비해 늦었지만 진출 속도는 엄청 빠르다고 했다.
"러시아 국민이 가진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는 호의적이에요. 중상 이상의 품질과 적절한 가격으로 러시아 국민의 맘을 쏙 빼앗고 있습니다.
"
브리키나 대표는 전시된 물건은 다양하지만 큰 차이를 찾기 힘들고 소량주문을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PID에 대한 지적도 아끼지 않았다.
이재교기자 ilm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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