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의 독도 관련 주장이 억지임을 역설적 방식으로 지적하고, 우리가 취해야 할 적절한 대응 방식을 제시하기 위해 쓴 글입니다.
"
독도 문제와 관련해 최근 '시마네현 촌것들 다스리는 법'이란 글을 기고해 화제를 모은 작가 이문열 씨는 17일 자신의 글에 기본적으로 잘못된 점이 없다며 자신의 취지를 적극 설명했다.
이씨는 이날 작가 황석영씨가 "소설가 이문열과 그의 작품을 아끼는 사람으로서 부탁이지만 앞으론 제발 그런 칼럼 같은 것은 쓰지 말아달라"고 권고하자 미소로만 답했다.
다음은 한국문학 독일 순회 홍보 작가단의 일원으로 라이프치히 도서전시회에 참가 중인 이문열씨와의 일문일답.
- 글의 내용에 대한 찬반, 비판과 지지 여론이 크게 엇갈린다.
▲ 기본적으론 국제법상의 합법성을 가장한 일본의 억지논리를 역설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시마네현을 울릉도 소속으로 하는 조례를 만들자고 한 것이다
또 중앙정부가 직접 대응하고 온 나라가 나설 일이 아니라 시마네현과 비슷한 급의 행정기관이 대응하는 것으로 충분함을 지적하고 싶었다.
- 독도를 북한의 미사일 기지로 대여하자고 주장한 취지는?
▲일본인들이 독도 문제를 남한과의 관계로만 생각하고 과거 박정희 정권 때의 막후 외교와만 연계시키는 것의 잘못을 일깨우려 했다.
이는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가 관련된 문제다.
만약에 남한은 어찌 넘겨보더라도 북한이 기다리고 있음을 일본은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 한국의 대표적 작가 중 한 명의 글답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 기본적인 내용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제목에서 시마네현 '촌것들'이라고 사람을 비하하는 단어를 쓴 점은 마음에 걸린다.
촌사람이나 세상 물정을 모르는 사람들 정도로 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 작가로서 현실에 대한 발언은 계속하나?
▲ 도대체 무엇이 정치적인 것이며, 비정치적인 것인가? 또 내가 80년대엔 가만히 있다가 지금 와서 떠든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 역으로 질문을 하고 싶다.
왜 과거엔 떠들다가 지금은 조용한가? 지금은 정치와 사회에 문제가 없다는 것인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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