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세계가 공인하는 것"이라고 일본의 입장을 일축했다.
남아공을 방문 중인 양 부위원장은 이날 수도 프리토리아 내 대통령궁인 유니온빌딩에서 제이콥 주마 부통령과 양자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질문에 "그것이야 논할 것 없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양 부위원장은 북한핵 6자회담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지난 3월 2일 외무성 비망록 공개 등을 통해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그만두고 북한의 '악의 축' '폭정의 전초기지' 등의 발언에 대해 정식으로 취소하고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며 " (비망록에서) 6자회담에 참가할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한다면 우리가 회담에 기꺼이 참가할 것이라는 데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제2기 부시 행정부 당국자들의 언동을 앞으로 엄밀히 주시할 것"이라면서 "그들이 회담 분위기를 조성하고 회담 상대를 회담에 참가할 수 있도록조건을 지어야 할 것이다.
볼은 미국측에 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마 부통령은 6자회담에 대한 남아공 정부 입장에 대해 "협상 참가국들이 당사국들의 주권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건설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부위원장은 주마 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도록 초청했으며 이에 대해 주마 부통령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요하네스버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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