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19일 오후 3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SBS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사활을 건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를 살펴보면 첫판을 승리한 팀이 4강 티켓을 거머쥔 확률이 무려 94%에 달하기 때문. 역대 16차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15차례나 4강에 올랐다.
올 시즌 상대 전적 3승3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는 오리온스는 수비를 앞세워 상대 공격력를 최대한 묶겠다는 각오다.
수비에 이은 빠른 속공으로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전략.
괴물 용병 단테 존스를 깰 비책을 이미 세웠다.
존스는 현란한 드리블에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추고 있어 단연 경계 대상이지만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를 소화하면서 공격 패턴이 알려진 데다 초창기와 달리 코트에서 흥분하는 경우가 잦아 그 단점을 파고들겠다는 복안이다.
포터와 존슨 중 한 명을 매치업시킬 계획.
오리온스는 부상에서 회복한 존슨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평균 득점 28.63으로 정규시즌 득점 랭킹 1위에 오른 만큼 검증된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현은 화려한 플레이로 존슨의 공격을 뒷받침한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병철이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는 것도 코칭스태프의 위안거리. 문제는 포터. 정규리그 하반기에 합류한 포터가 아직은 팀 조직력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어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이 때문에 포터가 자신의 80%의 기량만 보여준다면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진 감독은 "존스는 화려한 플레이에 반해 공격이 단조로운 단점이 있다"며 "선수들이 모두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플레이오프 2차전은 21일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한편 18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KTF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은 용병 알렉스 스케일(18점·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KTF를 88대82로 꺾고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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