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케팅여론조사협회장을 맡고 있는 AC닐슨코리아 권오휴 사장은 코리아헤럴드와 서울신문 기자에서 1975년 광고회사인 오리콤으로 이적, 경륜을 쌓은 뒤 1998년 국내 최대 조사업체인 AC닐슨코리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우리나라 조사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권 사장은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에 대해 묻자 "광고시장이 경기의 3개월선행지수라면 조사시장은 6개월 선행지수라는 말이 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조사시장의 경기가 괜찮았다"는 말로 대신했다.
현재의 경기회복조짐을 이미 지난해 파악했다는 뜻이다.
기억에 남는 조사에 대해 그는 후보단일화 조사 외에 AC닐슨코리아의 직원만족도조사를 꼽았다.
자신이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직후인 99년 직원들의 만족도는 32점으로 전세계 100개의 AC닐슨회사 가운데 99위를 차지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랬던 것이 2003년 70점에 이어 2004년에는 72점으로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정도로 직원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는 마케팅조사의 테크닉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소비자패널조사의 방식이나 아이스캔, 인디비듀얼 스캔이니 최신 조사기업까지 설명하면서 조사시장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우리 경제수준에 맞게 조사시장의 규모와 퀄리티를 끌어올리는 것이 당면과제라고도 말했다.
그는 매년 11월 5일을 '리서치데이(조사인의 날)'로 정해, 올해의 조사인을 선정·시상하고 조사관련 심포지엄을 여는 등 조사시장의 지평을 넓히는데도 역할을 하고 있다.
서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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