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반석에서 자란 고로쇠 나무에서 채취한 미네랄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은 '운문산 고뢰쇠 약수' 드시러 오세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청도군 운문면 삼계리 고로쇠 작목반원들이 마련한 '제2회 운문산 고로쇠 축제'에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 잔치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달짝지근한 고로쇠 수액을 공짜로 마신 것이 좋아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코리아 고로쇠 원더풀(wonderful)"을 외쳤다. 비구니를 연구하기 위해 운문사에 왔다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메추(36·호주·멜버런대 인류학교수)·미셀(33·여)부부는 "처음 마셔본 한국 고로쇠 수액 맛이 정말 좋다"고 원더풀을 반복했다.
박정태(43.운문면 삼계리)씨는 "운문산 고로쇠 수액은 청정지역인 운문산·문복산·옹강산 등 고산지대 자생하는 활엽수(단풍나무과)에서 채취한 신비로운 물 이다"며 "이곳은 일교차가 심하고 서식지 대부분 지질층이 맥반석으로 당도가 높고 미네랄이 풍부해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며 자랑 했다.
5년전 부터 주민 35명이 고로쇠 작목반을 구성, 산림청의 국유림내 고로쇠 수액 채취 허가를 받아 한 해 18ℓ 들이 7천통 이상 수액을 채취해 가구당 평균 1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작목반장 최원식(57)씨는 "한동안 판로가 없어 애를 태웠지만 지난해 축제를 계기로 '운문산 고로쇠'의 품질을 인정받아 요즘은 공급이 부족할 정도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도 눈에 띄게 늘어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했다.
청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사진 : 호주인 메추(36).미셀(33.여)부부는 "처음 마셔본 고로쇠 수액 맛이 정말 좋다"며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원더풀"을 반복했다.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