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서 지진 현상…대피 소동

리히터 규모 4~5 규모…건물 흔들리고 현기증

20일 오전 10시 55분께 부산경남 등 전국대부분 지역에서 건물이 30초∼1분 간 심하게 흔들리는 지진현상이 발생, 시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지진현상이 발생하자 소방본부와 기상청에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으나 아직 인명피해 등 구체적인 피해상황은 접수되지 않고 있다.

이날 지진은 리히터 규모 4∼5의 보통 지진으로 건물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렸으며 액자와 화분 등이 심하게 흔들리고 건물 내에 있던 사람들은 현기증을 느낄 정도였다.

오모(29.여.부산 해운대구 좌동)씨는 "갑자기 아파트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소파위에 있던 아기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액자까지 떨어져 깜짝 놀라 아기를 안고 1분이상 꼼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홍모(41.경기 이천시 백사면)씨도 "아파트 12층 집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20초가량 아파트가 두 차례 이상 좌우로 흔들리면서 심한 현기증을 느낄 정도였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일본 후쿠오카 북서쪽 약 45km 해역에서 리히터 7.0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부산경남과 광주.전남지역, 강원.경기지역 등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리히터 4∼5 규모의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또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지역에 지진해일주의보를 내리고 해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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