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개통으로 문경 운전면허 시험장이 전국 수험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문경 운전면허시험장은 지난해까지는 경북 서·북부지역민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일부 대구 등지에서 시험을 보러 올 정도였으나 올 들어 2월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정도 증가했다. 이렇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중부내륙 고속도로개통 등에 힘입어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원, 인천, 성남 등 경기 지역과, 충주 대전 등 충청도 지역, 부산, 강원지역 등 전국 곳곳에서 응시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 게다가 서울에서 문경시험장까지 2시간 이내인데다 문경 시험장이 '원스톱 시험장'으로 소문난 것도 한몫하고 있는 것.
다른 지역과 달리 문경에서는 시험 당일 1시간 전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하면 당일 시험, 당일 운전안전교육, 당일 면허증 발급까지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이런 제도는 전국 26개 운전면허 시험장 중 문경이 유일하게 실시하고 매일 원동기를 비롯한 1·2종, 대형, 트레일러 등 모든 시험을 볼 수 있는 곳도 문경뿐이다. 때문에 문경시험장은 지난해 NGO 평가 1위, 경영평가 3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문경시험장은 지난 2003년 개장 첫해 응시자는 18만 명이었으나, 지난해는 22만 명으로 늘었고, 올 들어 1, 2월 2개월 동안도 2만3천527명이 응시해 지난해 같은 기간 1만9천679명 보다 인원은 3천848명 늘었고 이에 따른 수입은 5천여 만원이 증가했다. 우남태 민원실장은 "경찰청 산하 운전면허 시험장 중 문경 시험장만 유일하게 응시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준목 시험장장은 "문경시험장에는 응시생 전용 카페와 공부방, 장애인 편의시설 등이 완벽해 응시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전했다.
문경· 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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