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리온스, SBS에 이 갈았다

21일 대구체육관서 2차전

적지에서 1패를 당한 대구 오리온스가 홈에서 반격에 나선다. 19일 안양에서 열린 1차전에서 80대92로 패한 오리온스는 21일 대구체육관에서 SBS를 맞아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3차전까지 몰고 간다는 각오다.

1차전 패인은 외곽슛 불발이었다. 괴물 용병 단테 존스를 크리스 포터가 전담수비로 나서 14점만을 내줄 정도로 수비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기대했던 외곽포가 잇따라 림을 외면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존슨(25점), 김승현(21점)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기대했던 김병철(8점)이 극도로 부진을 보였고 이 때문에 시도한 35개의 3점슛 중에 고작 8개만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2차전에 수비에 이은 속공과 외곽포에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1차전에서 오리온스는 속공이 2개에 불과할 정도로 팀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걸출한 가드 김승현이 있었지만 리바운드에서 일방적으로 밀려 속공 기회를 원천 봉쇄당했기 때문. 1차전에서 패인으로 지적된 외곽포는 존슨과 김병철이 책임을 진다. 특히 김병철은 1차전 부진에 대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존스에 대한 수비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포터가 나선다.

김 진 감독은 "외곽슛이 안들어가 졌다. 일단 수비는 나름대로 잘 됐다고 본다. 하지만 막판에 파울 트러블이 나면서 좀 더 다양한 수비와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심판의 판정에 아쉬움이 많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2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KTF를 맞아 알렉스 스케일(29점)이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는 발군의 활약속에 84대81로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2000-2001시즌이후 4년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삼성은 25일부터 정규리그 1위 팀인 TG삼보와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다투게 됐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