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경북도당은 중앙위원 선거가 끝남에 따라 4·30 재·보선 후보 공천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 22일부터 후보를 공모하고, 오는 29일 공천자를 확정짓기로 했다
특히 기초단체장의 후보공천은 중앙당이 아닌 시·도당 차원에서 사실상 전권을 행사하게 되는 만큼 정병원 차기 도당 위원장의 의중과 도당 공천심사위의 심사결과가 주목된다.
경북도당 측은 선거 일정이 촉박한 점 등을 감안, 당내 경선을 치르지 않고 공천심사위 결정을 통해 단수 후보를 확정한 뒤 중앙당의 추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당 측은 이번 주부터 후보 물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도당 당직자들에 따르면 기초단체장 후보와 관련, 경산·영덕지역에서는 몇몇 인사들을 접촉하고 있으나 청도에서는 아직 성과가 없다는 것. 이에 따라 후보 영입이 여의치 않은 지역에서는 공천을 하지 않고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론되는 인사들은 대부분이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이며, 도당 측이 새로운 인물들도 접촉하고 있으나 당사자들은 고사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경산시장 선거와 관련해 열린우리당이 꼽는 후보는 서정환(전 건강관리공단 상임감사), 이천우 (전 경북도의원)씨. 이천우씨는 지난 21일 열린우리당에 입당, 공천장을 받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으며 "경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집권여당 시장이 나와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서정환씨에 대해선 도당이 참신한 인사 영입 차원에서 후보감으로 꼽고 있지만 서씨는 "의사를 타진해 온 적이 없다"고 도당과의 접촉을 부인했다
또 "출마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나 열린우리당 공천을 신청할지, 무소속을 고수할지에 대해선 지역여론을 지켜보면서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영덕군수 선거에는 오장홍 (전 경북도 공무원교육원장)씨 등 몇몇이 거론되고 있다.
오씨는 "지난 16일 한나라당을 탈당했다"며 "열린우리당 측과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여당 후보도 검토해볼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도당 측은 오씨 외에 고위 공직자 출신 인사를 상대로 출마의사를 타진했으나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봉대·김진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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