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을 탈당했던 백승홍(白承弘) 전 의원의 재입당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대구지역 의원들은 21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백 전 의원의 재입당 문제를 논의했으나 참석 의원 대부분이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택수 대구시당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후 "자신의 편의에 따라 당을 떠났다가 필요에 의해 재입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많은 의원들이 밝혔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그러나 "전체 12명인 대구의 지역구 의원 중 절반인 6명만이 참석했기 때문에 오늘 완전히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 전 의원이 재입당하려면 시당 인사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다 그의 탈당이 당 발전에 유해한 행위로 판정될 경우 개정 당규상 당기위원회의 의결과 상임운영위원회의 승인까지 얻어야 하기 때문에 재입당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백 전 의원은 총선을 3개월여 앞둔 지난해 1월 한나라당을 탈당해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중구에서 서구로 옮겨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 재입당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오는 31일 대구시와 당정협의를 하며, 5월 초에 대구경제살리기 정책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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