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故) 김일성 주석의 부친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부인 김형직(金亨稷·1894∼1926)이 항일 비밀결사를 통해 독립운동을 펼쳤음을 입증하는 사료가 독립기념관에 소장돼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23일 독립기념관측에 따르면 소장된 '현대사 자료'(강덕상 편저·1967) 조선편 1권에 따르면 김형직은 항일 조직인 조선국민회에서 활동하다 1918년 2월 18일 평안남도 일경에 의해 검거돼 형사소추를 받았다.
'평안남도 경무부장 보고요지'는 김형직이 서당교사이며, 평안남도 강동군 정읍면 동3리에 거주하고 있다고 기록했다.
보고요지에는 또 회장 장일환(1886∼1918)을 포함해 백세빈· 배민수 등 조선국민회 회원 25명의 본적, 주소, 나이, 역할 등이 상세히 나와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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