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지난해 가계의 교육비 지출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 식료품과 의류, 오락·문화 등 '먹고 입고 즐기는' 비용의 지출은 2년 연속 감소했다.
22일 한국은행의 '2004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비 지출은 0.1% 감소,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였다.
이는 불황으로 각 가정이 학원비 등 사교육비 지출을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 지출은 2003년 3.2%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는 0.7%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의류 및 신발의 지출은 2002년에 12.5%나 급증했으나 2003년 6.7%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도 0.7% 줄었다.
오락·문화비 지출은 2002년에 12.8% 늘었으나 2003년 3.9% 줄었고 작년에도 4.5% 감소했다
이밖에 교통비 지출도 2003년 6.3% 감소한 데 이어 작년에도 4.5% 줄었다.
음식·숙박비 지출도 여행·외식 감소로 지난해보다 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료 및 보건비용 지출은 지난해 4.5% 증가했으며 통신비 지출도 5.8%나 늘었다.
주류와 담배 구입비용도 지난해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고용부진으로 가계소득이 크게 늘지 않는 가운데 가계부채 조정이 계속되면서 필수불가결한 항목 이외에는 가계의 지출이 대부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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