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정병원 차기 경북도당 위원장은 4·30 재·보선과 관련, "도내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출마시키겠다"며 "낮은 당 지지도 등으로 인해 외부의 유력 인사 영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현지 인물 중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감을 물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선출된 그는 공식적인 임기가 전당대회 다음날인 4월3 일 시작되지만 현실적으로 공천심사 과정에서부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 차기 위원장은 공천 기준에 대해 "당의 정체성을 유지한 가운데 경쟁력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지를 심사할 것"이라며 " 지역 주민들의 주류가 노년층인 만큼 출마자의 연령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도내의 재·보선 지역 모두에서 우리당 공천을 희망하는 인사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23일부터 이들을 직접 만나 의중과 경쟁력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
후보 물색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꼽혀왔던 청도군수 선거에도 공무원 출신 인사가 출마의사를 전해왔으며, 영덕군수 선거에는 기존에 알려졌던 인물 외에도 한나라당에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던 지역출신 2명이 가세하고 있다는 것. 영덕의 도의원 선거 후보감으로는 지역 인사 2, 3명이 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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