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년 전 선교사들이 병원을 세울 때의 뜻을 이어받아 '성서시대'(계명대 성서캠퍼스로 병원 이전)를 준비 하겠습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으로 유임돼 이달 중순 취임한 서수지(62'진단방사선과 교수) 의료원장은 중구 동산동의 현 의료원을 달서구 신당동 대학 캠퍼스로 이전하는데 전력을 쏟겠다는 말로 취임 소감을 대신했다.
서 의료원장은 "2009년에 완공할 계획인 새 병원은 이웃 사랑의 기독교 정신을 이어받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환경과 의료기술을 갖출 것"이라며 "또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는 환경친화적인 인공지능형 병원으로 설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학 캠퍼스 안에 들어서는 대학병원은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 그는 "대학의 인력과 시설을 공유할 수 있어 연구와 교육 분야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특히 대학의 문화 공간과 주변 자연 환경은 환자들의 치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성서에 들어설 병원은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만남의 장소, 문화공간, 스포츠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새로운 개념의 공간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역 환자의 서울 유출과 관련해 서 의료원장은 "특정 질환을 제외한곤 전국의 대학병원 간 의학기술은 평준화돼 있지만 환자를 대하는 접근방식이나 친절도가 서울보다 뒤떨어진 것이 사실이다"며 "지속적인 자기 발전과 교육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목표관리제 도입, 업무과정 개선 등을 통해 조직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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