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3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힘들었던 1년이었다"면서 "야당 대표로서 임무와 사명을 다하기 위해 고심과 선택의 연속이었고, 그 과정에서 한나라당은 엄청나게 변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대표는 "가장 큰 변화로 당내 민주화를 꼽을 수 있다.
인사, 공천, 재정 문제를 투명하게 시스템에 의해서 이뤄지도록 했고, 위원들이 의총에서 토론을 거쳐 당론을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아쉬운 점에 대해선 "역대에 이런 지독한 여당은 없었을 정도"라며 "지독한 정부·여당을 만나 2당으로서 우리의 노선과 정체성을 지키는 게 아주 힘들었다"고 했다.
향후 당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 3대 목표로 정한 원내정당화, 정책정당화, 디지털정당화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직접 정책발표를 해서 국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지속적 현장방문을 통해 피부에 와닿는 민생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부터 1주일간 미국을 방문한 박 대표는 오는 5월에 독일 등 유럽을 방문할 계획이다.
박상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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