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사고예방은 금요일, 자정·새벽 사이 심야시간대의 졸음운전을 조심하라."
대구·경북지역의 고속도로 사정이 좋아지면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줄어들고 있으나, 대형사고에 따른 사망 사고는 증가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를 관할하는 경북경찰청 산하 고속도로 순찰대 3지구대의 분석에 따르면 노선별 교통 사고 발생률은 통행량이 가장 많은 경부고속도로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현재 지역 내 고속도로의 교통사고 발생은 총 853건으로 2003년 1천550건에 비해 44.9%(697건) 감소했다.
그러나 인명피해 중 사망사고는 2003년 67명에서 2004년 77명으로 10명 늘어났다.
이 같은 현상은 2003년 말 경부고속도로 구미~동대구 8차로 확장 개통과 추풍령~김천JC, 영천~동대구 확장에 따른 과속 운전과 무관치 않다.
작년 한 해 동안 사망사고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안전 불감증이 65명으로 전체 사망사고의 84.4%를 차지했다.
이 중 23명은 졸음 운전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사고를 노선별로 구분해 보면 경부선 52명(67.5%), 중앙선 18명(23.4%), 구마선 7명(9.1%)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공사구간(18명)과 확장구간(15명)에서 발생했다.
사고 발생의 취약시간은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심야시간대가 거의 절반 수준인 42.8%(33명)를 차지했다.
3지구대 정우홍 경사는 "주5일제 근무가 정착되면서 행락 차량이 가장 많은 금요일에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 지리에 익숙지 못한 외지 차량들의 사고 발생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대구~포항 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관할 구역이 넓어지면서 교통사고 줄이기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최신형 이동식 무인카메라 5대를 설치해 과속차량 집중단속에 나서고 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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