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타 노부요시(澄田信義) 일본 시마네현지사는 지난 18일 이의근 경북도지사가 보낸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 폐기 촉구 서한에 대한 답신을 23일 경북도로 보내 "영토는 국가간의 외교 문제이고 지자체의 국제 교류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스미타 현지사는 "주장은 주장대로 하면서 서로 냉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성숙된 관계를 구축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쌍방이 이성적으로 대응해 과거의 역사를 근거로 미래를 향해 우정을 더욱 깊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교류 복원 희망의 뜻을 전해왔지만, 조례를 파기하거나 사과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스미타 지사의 이 같은 회신에 대해 경북도 측은 24일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폐기하지 않는 한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시마네현 측의 교류복원 제안을 일축하고 "독도 영유권 수호를 위한 종합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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