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볼이 없으면 라운드를 할 수 없는데도 막상 골프볼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골퍼는 드물다.
더구나 많은 골프볼 중에서 내게 꼭 맞는 골프볼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골프역사와 함께 볼도 지난 수백년 동안 진화를 거듭했다.
초창기 원시적인 골프볼에서 이제는 산업 발달에 의해 최첨단의 기술을 집약시킨 결정체로 발전해 왔다
조그마한 볼에 깃들어있는 역사를 살펴보자. 14세기 너도밤나무로 깍아 만든 '우드볼'이 최초로 만들어졌다.
15세기에는 소나 말의 가죽으로 만든 작은 주머니 속에 거위의 털을 가득 집어넣어 봉합한 수공예품으로 만든 '페더리볼'이 나왔다.
우드볼보다는 새롭고 가벼워 사용하기가 편했으나 날이 습하거나 비가 올 경우 물에 젖으면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1845년 말레이 군도산 아열대 수지를 이용, 고무수액을 형틀에 넣어 만든 볼이 현대에 쓰는 볼과 가장 가깝다.
또 이때부터 볼의 표면에 홈을 파는 딤플패턴이 시작되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골프볼의 구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지만 최근에는 신소재의 발명으로 코어(핵부분)와 몇 겹의 커버를 쓰는 형태로 발전했다.
현재 나와있는 골프볼의 종류는 메이커별, 성능별로 나누어 보면 수백가지가 넘는다.
그렇다면 이 많은 골프볼 중에 어떤 볼을 사용하여야 할까.
이제 막 시작한 비기너일 경우는 굳이 비싸고 성능이 좋은 볼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이 시기에는 비거리를 내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컨트롤하기도 힘이 든다.
때문에 3피스(코어가 3겹으로 되어있는 골프볼)보다는 2피스 볼이 거리는 많이 나가 좋지만 딱딱하다.
이때는 골프볼의 압력인 컴프레션(Compression)이 90(Soft) 정도의 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기플레이어일 경우에는 비기너보다는 어느 정도 컨트롤이 되기 때문에 컴프레션 100(Hard) 정도의 커버가 약간 딱딱한 볼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싱글골퍼일 경우 그린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커버가 부드럽고 핵부분의 반발력이 좋은 다층구조의 공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같이 골프볼은 골퍼자신의 수준과 능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골퍼들의 경우 대부분 정확한 컨트롤을 중요시하므로 스핀량이 많으면서 컨트롤이 쉬운 볼을 사용한다.
만일 아마추어들이 유행에 급급해 프로골퍼들이 사용하는 볼을 사용한다면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자신에게 맞는 볼을 선택하는 것이 스코어를 줄이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우승백(대구칸트리클럽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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