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봇(battle-bot)'을 아시나요? 탱크를 닮은 듯한 로봇 두 대가 관중의 환호속에 무대에 등장해 서로 부딪치거나 뒤집는 등 싸움을 하는 경기입니다.
톱니 회전판을 돌리며 상대를 공격하기도 하고 전속력으로 돌진을 해 들이받기도 하지요. 결국은 어느 한쪽이 고장이 나 움직임을 멈춰 경기를 포기해야 끝이 납니다.
배틀봇은 전투를 의미하는 '배틀'(battle)과 '로봇'(robot)의 합성어입니다.
원래 1990년대 초반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시작된 로봇 전투대회지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케이블TV를 통해 방영되면서 마니아층을 형성해 왔습니다.
이 배틀봇이 포털사이트 엠사스의 3월 셋째주 주간종합순위 8위에 올랐습니다.
SBS스포츠 케이블 채널에서 최근 방송을 시작하면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지요. 로봇이라고 해서 장난감 정도로 생각하면 큰일 날 소리입니다.
싸움에서 이기려면 튼튼해야 함은 물론 회전톱날이라든가 지렛대로 상대로봇을 뒤집는 등 '필살기'를 지녀야 하지요. 규격도 라이트급(27.1㎏이하)에서 슈퍼헤비급(154㎏ 이하)까지 있어 결투라는 재미와 로봇공학이 결합한 어른들의 첨단 놀이인 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공과대학 위주로 50여개팀이 구성돼 있을 정도입니다.
박진감은 이종격투기에 버금갈 정도입니다.
조종술도 뛰어나야 하고 예측 불가능한 역전드라마도 펼쳐지는 등 지능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로봇공학도의 꿈을 심어주기도 합니다.
박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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