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3점을 따고 돌아가겠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 멤버들이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담맘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앞두고 저마다 필승을 외쳤다.
대표팀은 25일 그라운드 적응을 겸해 담맘스타디움에서 최종훈련을 가졌다.
본프레레 감독은 실전 '베스트 11'로 손발을 맞춰 전술 등 정보가 샐 수 있다고 보고 초반 워밍업 시간을 제외하고는 비공개로 훈련을 실시했다.
'태극전사'들은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둬 독일행 티켓에 한발짝 다가서겠다는 듯 결의에 찬 표정을 보였다.
박지성(에인트호벤)은 훈련 뒤 "어웨이 경기지만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주눅들지 않고 플레이를 펼쳐 승점 3점을 따겠다"며 "승리를 위해서는 공수가 모두 중요하지만 골을 넣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고참인 유상철(울산)도 "두바이에서 사전 적응훈련을 충분히 했다. 선수 모두가 고생했으며 준비도 다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참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고 나오겠다. 좋은 결과로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며 "수비라인의 후배인 박재홍(전남), 박동혁(전북)과 함께 상대 골잡이 알 자베르를 봉쇄하는 한편 뒤에서 게임을 리드하겠다"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이 1시간 가량의 마지막 담금질을 끝내고 짐을 꾸려 출구로 향하다 가브리엘 칼데론 감독의 사우디대표팀과 조우, 잠시 전운이 감돌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사우디의 칼데론 감독은 훈련에 앞서 "내일 싸우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선수들의 정신력도 강하게 무장됐다"고 출사표를 던졌다.(연합뉴스)
사진 : 최종훈련하는 이천수, 박지성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한국축구대표팀의 이천수(왼쪽)와 박지성이 25일 담맘스타디움을 미리 찾아 최종훈련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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