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재·보선과 관련, 한나라당의 영덕군수 후보 선정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김병목· 이재춘씨의 2강 구도 속에서 김씨가 공천심사위에서 최종 낙점됐지만 운영위원회가 이를 거부했고 해당 지역 국회의원의 반발도 거센 데다 특히, 김 후보 조상의 반민족 행위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공천심사위원인 임인배 경북도당위원장은 "여의치 않을 경우 후보 공고 단계에서부터 전면 재검토를 하겠다"고 밝혀 후보선정 작업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공천심사위는 24일 영덕군수 후보로 김씨를 낙점할 것인지를 재논의, 심야까지 난상토론을 벌이던 중 조상의 반민족 행위설이 제기돼 '이대로는 안된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반민족 행위설은 한말 의병장인 신돌석 장군을 살해했던 김자성이란 사람이 김 후보와 일가란 얘기.
이에 따라 심사위는 진위를 파악하기로 하고 사무처 당직자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해 민심수렴과 현장실사에 들어갔다.
이를 두고 지역출신 공천심사위원들은 엇갈린 전망을 하고 있다.
임 도당위원장은 "설에 불과한 얘기로 심사위의 당초 결정 사안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반면, 안택수 시당위원장은 "사실이라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임 위원장은 당초 심사위 결정대로 확정되지 않을 때는 '후보 공고부터 다시 하는 전면 재검토'를 주장, 자칫 운영위와의 감정싸움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높다.
한편 심사위는 이날 대구 수성구 시의원 후보로 이동희 시당 부위원장을 최종 확정하고 25일 오전 운영위원회에서 추인을 받았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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