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은행 "내부승진·외부영입 조화"

대구은행의 이번 부행장보 및 지역본부장 인선은 내부 승진과 외부인사 영입이 조화를 이룬 결과로 평가된다. 이화언 신임 행장이 "납득할 만한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듯 승진 우선순위에 거론됐던 인물들을 발탁했으며, 대형 시중은행과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외환 전문가를 영입해 변화도 꾀했다.

이규영(55) 신임 부행장보는 계성고, 경북대 법학과 출신으로 1977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시지지점장, 남문시장지점장, 경영관리팀장, 전략기획팀장 등을 거쳤으며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류창섭(51) 신임 부행장보는 대구상고, 영남대 영문학과 출신으로 1971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점포개발실장, 진량공단지점장, 개인영업기획팀장, 연수원장, 경영관리팀장 등을 거쳤으며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기획력,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이다.

영입된 박휘준(51) 신임 부행장보는 한성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미국 켄트 주립대에서 MBA 과정을 수료하고 1981년 씨티은행에 입행해 자금부, 자산 운용 등 업무를 맡았다. 영국 미들랜드은행,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에서 일하다 1999년 이후 투자자문사를 설립했는데 파생상품, 주식, 채권 시장에서의 운용능력이 탁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수명(54) 경북1본부장 겸 포항본부장은 대구상고, 경북산업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1970년 대구은행에 들어가 월성동지점장, 시청지점장, 개인영업그룹장, 영업부장 등을 거쳤으며 기획력과 친화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종규(55) 경북2본부장 겸 구미본부장은 대륜고, 영남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1977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동대구지점장, 3공단지점장, 구미지점장, 개인영업 그룹장, 검사실장 등을 거쳤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영업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대구은행은 프라이빗뱅킹 강화 등을 위해 현재의 개인영업본부와 신사업본부를 통합, 개인영업추진본부와 개인영업기획본부로 개편하고 '비서실'을 폐지하는 대신 조직 간 시너지 효과 증대 등을 위해 은행장 직속의 '전략조정실'을 신설키로 했다. 또 '공공PB추진팀'을 신설하고 사모투자펀드 등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한 전담부서도 지정키로 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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