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산업 구조조정' 특별법 제정 검토

지역출신 국회의원들 추진

한나라당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섬유산업 구조조정 특별법' 제정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김만제 산학경영기술연구원 이사장(전 경제부총리)은 24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열린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를 주제로 한 제20차 대경콜로키움 주제발표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지역 섬유업계의 퇴출과 전업을 지원하기 위한 섬유산업 구조조정 특별법을 발의, 제정하는 방안이 지역 국회의원들 사이에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지역경제에서 섬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나날이 줄어들고 있고 기업 경쟁력도 중국과 동남아 및 유럽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대구·경북 1만2천여 개 중소기업 중 30%가 섬유업체"라면서 "섬유산업의 구조조정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름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조상호 원장도 "일본이 1970년대 섬유산업구조조정법을 만들어 성공한 것처럼 섬유업계 구조조정이 부드럽게 진행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과거 사례를 들어 새로운 구조조정 특별법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이재교기자 ilm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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