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화가 김은집(66)·서예가 김수홍(39)씨의 부자서화전이 청송군 현서면 도리 청송문화학교 내 백강미술관에서 4월1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 화백의 주왕산 및 청송 사계절 풍경 등 동양화 60여 점과 수홍씨의 서예작품 등 모두 1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서예와 사군자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분재와 분갈이 등도 함께 배울 수 있어 관람객들의 마음을 끌고 있다.
대구가 고향인 김 화백이 청송으로 온 것은 지난해 2월 말쯤. 인천기능대에서 정년퇴임하면서 곧장 내려오고 싶었으나 의뢰받은 '성남시사(城南市史)' 등 원고 집필이 마무리되지 않아 늦어졌다.
아들 수홍씨 내외가 학생 수 감소로 지난 2002년 3월 1일자로 폐교된 현서면 도리 옛 월정초등학교를 교육청으로부터 임대해 먼저 청송에 정착, 일 년 동안 빈 터에 꽃과 나무를 심고 분재원도 조성했다. 청송문인협회와 지역 분재모임 회원들과도 교류해 왔다.
김 화백은 요즘 새로운 시각으로 주왕산을 화폭에 담고 있다. 주관에 치우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주왕산을 담아내려는 것이다. 그래서 전통화법에서 조금은 벗어난 주왕산의 모습을 이번 작품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강미술관은 대구∼포항 고속도로 북영천IC에서 내려 청송방면으로 가다 청송군과 영천시 경계지점인 노귀재에서 5㎞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다.
054)872-1058.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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