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장님들, 팔공산 봉우리서 '정상 회의'

현장 중심의 이색적인 통장회의가 열려 화제다.

대구 동구 안심3·4동(동장 권영보)은 지난 25일 팔공산 줄기인 초례봉 정상에서 3월 정례 통장회의를 가진 것. 이들은 초례봉에서 통장회의를 가진 뒤 봄철 산불예방 캠페인 및 등산로 쓰레기 청소 등 현장에서 즉석 행사를 가져 1석3조의 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통장회의는 초례봉 일대가 해마다 봄철이면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등산객이 많아 쓰레기 투기 등 자연훼손도 심해 자연정화활동 등 행사도 함께 펼치자는 의견이 많아 이곳에서 가지게 됐다는 것.

통장들은 이날 회의 후 등산객들에게 산불예방 홍보물을 나눠 주며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펼친 한편 등산객들과 함께 등산로 주변의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기도 했다.

권영보 동장은 "생동감 있는 현장 회의로 서로 간의 유대를 한층 돈독히 할 수 있었고 특히 등산객들에게 산불예방 활동을 통해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통장 회의뿐만 아니라 각종 단체 및 협의회 회의를 현장 중심으로 열어 여러 현안의 중요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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