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땅콩' 김미현(28·KTF)이 한국인 세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퀸' 등극을 향해 이틀째 순항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박지은(26·나이키골프)도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김미현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 6천46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05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둘째날 버디 1개를 추가하며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선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공동 2위를 마크했다.
김미현은 이날 16번홀까지 파 세이브 행진을 한 후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언더파로 경기를 끝냈다.
지난 대회 챔피언 박지은은 허리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탓에 첫날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으나 이날 4언더파를 기록, 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1타로 단숨에 공동 4위로 뛰어올라 2연패를 욕심낼 수 있게 됐다.
박지은은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했고 6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9번과 11번, 16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추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LPGA의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은 3언더파를 추가하며 합계 5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소렌스탐은 올들어 3개 대회 연속 우승과 시즌 4개 메이저대회 석권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소렌스탐은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우려를 낳았으나 7, 8, 9번홀에서 줄버디로 만회했고 11, 12번홀에서도 한타씩을 줄였다.
소렌스탐은 그러나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 대회에 2003년 처음 출전해 공동 9위에 오른데 이어 작년 공동 4위를 차지하며 '미셸 돌풍'을 일으켰던 '장타소녀' 위성미(16·미셸 위)는 2라운드에서 2오버타로 뒷걸음질하며 합계 이븐파로 공동 14위로 내려앉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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