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본프레레 "정신력에서 뒤진 경기였다"

"정신력에서 뒤진 경기였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마치고 돌아온 뒤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정신력 부족을 주요 패인으로 꼽았다.

본프레레 감독은 "선수들이 한 발만 앞서 뛰지 못했던 게 아쉽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에게 이기고자 하는 정신력에서 뒤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특히 "전술적인 대비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상대가 거칠게 나올줄 알고 있으면서도 이에 대응하지 못했던 선수들의 정신력 부족이 패인이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본프레레 감독과의 일문일답.

--사우디아라비아전 패인은.

▲쿠웨이트와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뛰었던 선수들의 모습과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전에 나선 선수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달랐다.

적극적인 경기모습이 부족했고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의 강한 압박에 대한 정신적인 대응이 미흡했던 것 같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의 이기고자하는 정신적인 무장이 한국선수들을 앞섰다.

--감독의 전술에는 문제가 없었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어떤 플레이를 할지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고 전술훈련 역시 이에 맞춰 실시해왔다.

그러나 경기에 투입된 선수들의 정신적 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어떤 변화를 줄 것인가.

▲28일부터 훈련을 시작할 것이다. 선수들이 우즈베키스탄전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기때문에 선수단 분위기도 좋아질 것이다.

쿠웨이트전에서 보여줬던 플레이를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다.

--선수들의 정신력뿐 아니라 감독 개인에게는 문제가 없었다고 보는가.

▲전술적으로 준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본다. 선수들 모두 사우디아라비아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적절하게 대비하지 못했다.

선수들의 정신력 부족이 경기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우리 선수들은 드리블과 패스 등에서 모두 조금씩 느렸다. 선수들은 경기시작부터 종료될 때까지 열심히 뛰어야만 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포백전술로 나올 것을 알고 있었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전술에 대해선 코칭스태프뿐 아니라 선수들도 잘 알고 있었다.

선수들이 한발만 앞서 움직일 수 있었는 데도 그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던 게 아쉽다.

--우즈베키스탄전의 각오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진 것을 극복하기 위해선 지난 쿠웨이트와의 1차전에서 보여줬던 축구팬들의 격려가 필요하다.(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