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올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의 4선발로 확정됐다.
텍사스 지역신문 '댈러스-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29일(한국시간) 벅 쇼월터 감독의 말을 인용, 박찬호가 4월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쇼월터 감독은 "보다 유리한 매치업을 이끌어내기 위해 로테이션을 조정할 것"이라며 "랴얀 드리스가 4월6일 LA 에인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케니 로저스가 시즌 두 번째 경기와 4월1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개막전에 각각 등판하고 박찬호는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력에 의해 선발 순서를 정했다기 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상대팀을 투수들에게 골라주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3선발로 나설 경우 박찬호는 유난히 약한 LA 에인절스전부터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되지만 4선발로 나설 경우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첫 경기를 벌이게 돼 심리적 부담이 줄어든다.
박찬호는 지난해 에인절스전에 4번이나 선발로 등판해 방어율 9.00을 기록하며 4전 전패를 당했고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는 생애 통산 5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0.79를 기록했다.
쇼월터 감독은 3선발과 5선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범 경기 일정상 3선발에는 크리스 영이 확정된 것으로 보이고 5선발에는 사타구니 부상에서 회복한 페드로 아스타시오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당초 5선발이 유력하던 로드리게스는 최근 마지막 등판에서 부진, 선발보다는 프랭키 프란시스코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오른 손 셋업맨 자리를 채우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는 30일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범 경기에 등판하며 상대 투수는 브라이언 로렌스로 예고됐다.
텍사스는 4월1일까지 애리조나에서 시범 경기를 치른 후 4월2일과 3일은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경기를 벌인다.
박찬호는 4월4일 샌프란시스코로 장소를 옮겨 SBC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 경기 마지막 등판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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