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MB폰 개발·출시 본격화-휴대전화로 TV 본다

28일 지상파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사업자가 선정되고, 조만간 위성 및 지상파 DMB 방송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의 DMB폰의 개발과 출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상파 DMB폰의 가격은 위성 DMB폰과 비슷한 60만~90만 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상파 DMB 상용화 시점에 맞춰 지상파 DMB폰(B1200)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 동남아 등 해외 DMB 시연행사에서 호평을 받은 B1200은 130만 화소 카메라, 26만 컬러 TFT-LCD, MP3, TV연결 기능 등을 갖췄다.

LG전자는 지상파TV 사업자 가운데 최소 2개 사가 방송을 시작할 예정인 5월 중순 이전에 QVGA급 LCD를 장착한 1개 모델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앞서 다음달 중 2.2인치 LCD화면과 360도 회전형 폴더를 장착한 200만 화소급 위성 DMB폰(SB-110)을 출시한다.

팬택앤큐리텔도 6월 모두 '가로보기' 화면을 적용한 위성 및 지상파 DMB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로아 리서치 그룹은 국내 지상파 DMB폰 가입자가 올해 28만 명에서 연평균 90% 성장해 2010년 703만 명에 이를 것이며, 지상파 DMB 전용 단말기는 2005년 33만 대에서 2010년 403만 대로 연평균 65%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방송위원회는 내주쯤 전체회의를 열어 허가추천 대상자와 이행약정 및 이행각서를 체결하고 4월 초까지 허가추천서를 공식 교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KBS, MBC, SBS 등 3개 지상파TV 사업자는 정통부의 시설물 준공검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5월 중순쯤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KMMB, 한국DMB-CBS, YTN DMB 등 비지상파군 3사는 장비 발주와 구매, 스튜디오 설치 등에 수개 월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어서 올해 하반기쯤에나 본격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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