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싸움 대회가 6~10일 5일간 달성군 화원읍 화원유원지 둔치에서 열린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의 달성 현풍 유치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대구 소싸움 대회는 6회째를 맞았으나 지하철 참사, 태풍 '매미'의 내습 등으로 인해 3년 만에 겨우 열리게 됐다.
대구투우협회 안질태(60) 회장은 "1998년 달구벌 축제 행사의 하나로 두류공원에서 열린 대구 소싸움 대회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으나 재해로 계속 열리지 못했다"며 "우여곡절 끝에 올해 대회를 유치,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소싸움 대회는 갑(741㎏ 이상), 을(651~740㎏), 병(580~650㎏)종 등 3체급으로 실시되며 대구투우협회 소속 30여 두를 비롯해 전국에서 150여 싸움소들이 출전, 기량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우승상금은 갑종 우승 소에게 700만 원을 비롯해, 1~4위에 든 싸움소에게 모두 4천500여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경기관람은 무료이며 예선전을 거쳐 대회 마지막날 체급별 결승전이 치러진다.
안회장은 "갑종에 출전하는 경남 의령의 '꺽쇠'와 을종에는 경기도에서 나오는 '비호', 병종에는 지역의 '범용' 등이 우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전국에서 잇따라 소싸움 대회가 열리면서 싸움소들의 기량이 크게 향상돼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재준(43) 사무국장은 "경기장 주변에 펜스를 설치, 관람객들이 편하게 앉아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금호·낙동강이 만나는 화원유원지의 아름다운 경치와 어우러져 볼 만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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