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信不者 100만명을 구제하라" '희망모아' 5월 출범

자산관리公, 원금 7년 분할상환 추진

정부의 추가 신용불량자 대책에 따라 100만여 명의 다중채무 신용불량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공동채권추심 기구로 가칭 '희망모아'가 5월 중 영업을 개시할 예정인 등 신용불량자 대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상담이 폭주하는 등 반응도 뜨겁다.

○…희망모아의 채무재조정은 한마음금융 때처럼 이자는 면제해주고 3%의 선납금을 내게 하되 원금은 7년에 걸쳐 나눠 갚도록 하면서 상환원금의 20%를 마지막해에 할당, 초기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이 유력하게 추진되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는 4월 초께 설립 예정인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의 명칭을 '희망모아'로 잠정 결정했다.

신청 접수와 공동추심 등 활동은 5월 개시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인원은 지난해 11월 운용이 종료된 배드뱅크 한마음금융 대상자 180만 명 가운데 채무조정을 신청했던 17만여 명과 보증·담보 채무나 가압류가 있는 신불자를 제외한 인원이다.

○…채무재조정을 받은 영세 자영업자들이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용회복위원회가 보증기관에 추천서를 써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신용회복위원회 관계자는 28일 "영세자영업자가 채무재조정을 마쳤다고 하더라도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용회복위원회가 보증기관에 추천서를 써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추천서는 바로 '대출을 해 달라'는 내용이 아니라 보증기관이 심사하는 데 있어서 '우대해 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부의 생계형 신용불량자 지원대책이 발표된 이후 채무재조정을 위한 신용불량자들 상담이 폭주하고 있다.

29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의 대책 발표 이전에 서울 영등포 콜센터에 걸려 오는 전화는 하루 1만 건에 그쳤으나 23일 정부의 대책이 나온 뒤에는 2만 건을 훨씬 넘고 있어 콜센터 직원들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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