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과 통합을" "무슨 소리"

열린우리 당의장 후보 8명 논쟁

'과반이 붕괴된 만큼 민주당과 통합해야 된다.

' '통합은 도로 민주당이다.

'

28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있은 기자간담회에서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후보 8명은 민주당 통합과 관련해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또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이 대구에서 제2의 지역구를 맡는 '정치후견인제'에 대해 대부분이 동의하고 참여입장을 나타냈다.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 문희상·염동연 의원은 과반의석 붕괴 등 정치적 상황변화로 통합이 필요하다고 했고, 송영길 의원도 범민주세력과의 통합을 주장했다.

그러나 장영달·유시민 의원,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등은 국민과 당원의 뜻을 무시하고 구태정치의 폐습을 잇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과반이 붕괴됐다면 더 나은 정책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했고, 김 전 장관은 "영남 대 비영남 연합 구도를 고착화해 영남을 고립시키는 일"이라고 반대했다.

지역현안과 관련, 유 의원은 "대구는 혁신역량을 강화해 70년대 이후 고착화된 전통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했고, 염 의원은 "개방형 연구개발(R&D) 특구법을 바탕으로 대구와 광주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개혁세력이 기초·광역의원, 기초단체장에 대거 진출해 영남지역 정치권력의 교체를 꾀하겠다"고 말했고, 김원웅 의원은 "정치관련 개혁입법을 통해 대구 정치판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및 당원협의회가 요구한 '대구를 사랑하는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모임'에 대해서는 유시민·송영길·염동연·김원웅·한명숙 의원 등 5명이 참여의사를 나타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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